[ 제 3 화 : 이상한 소녀 티엘]
사원의 샘물이 핏빛으로 변한다. 제논에서 일어난 잇단 사고로 불안해 하고 있던 시민들 사이에서 종말론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다. 슈도는 사원에서 티엘이라는 이상한 소녀를 만난다. 한편, 민트는 X-게임장에서 만난 친구들로부터 인터넷 해적방송을 통해 자기가 치른 게임이 이미 중계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.
더욱 놀라운 사실은 그것이 바로 9년만에 부활한 레몬게임이었다는 것이다.
이 시각, 게임기를 고치고 있던 모데라토는 게임기에서 이상한 신호를 감지하고 베베파우를 부른다. 게임 속에 등장한 베르세르카. 하지만 적은 예전의 그 모습이 아니다. 처음 게임을 만들 때 입력시켜 두었던 그대로가 아니라 자기 멋대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. 베베파우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동안, 티엘은 두통에 시달린다. 그 곁을 지키던 슈도는 다시 한 번 환각현상을 겪는데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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